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초보 엄마는 예상치 못한 여러 건강 문제를 마주하게 되고 처음 마주한 상황들로 인해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고열, 발진, 설사과 같은 증상은 흔히 나타나면서도, 초보 엄마들이 가장 당황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피부에 이상한 발진이 생기거나 하루 종일 설사를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신생아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작은 증상을 간과했을 때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어 빠르게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신생아 응급처치법을 정리했습니다.
1. 신생아 고열, 언제 걱정해야 할까?
아기의 정상 체온은 36.5~37.5도 사이이며, 38도 이상이면 발열로 간주됩니다. 신생아의 면역체계는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작은 감염에도 쉽게 반응하며, 때로는 예방접종 후에 발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생아는 고열이 발생하면 성인보다 수분소실이 많이 발생하여 심각하게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온이 39도를 넘어가거나, 열이 나면서 아기가 힘없이 늘어지거나 경련을 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초기 대처법
우선 너무 두껍게 입힌 옷을 벗기고, 실내 온도를 22~24도로 유지하며 미온수로 몸을 부드럽게 닦아 체온을 낮추는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미온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얼음물이나 찬물로 닦으면 혈관이 수축해 오히려 체온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모유나 분유를 자주 먹여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해열제는 간, 신장 등 해독 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소아과 의사 진료 후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이 날 때
- 발열과 함께 발진, 구토, 설사가 동반될 때
- 아기가 무기력하고 눈을 잘 못 마주칠 때
-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2. 신생아 발진, 단순 트러블일까?
아기의 피부는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발진이 가벼운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피부 트러블인지, 아니면 질병의 신호인지 잘 구분하고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발진의 원인과 대처법
- 땀띠: 더운 환경에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면 작은 붉은 점들이 나타납니다.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피부를 자주 닦아주면 개선됩니다.
- 기저귀 발진: 기저귀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염증이 생기면 기저귀 발진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물티슈보다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 대부분 개선됩니다.
- 알레르기성 발진: 음식, 로션, 세제 등으로 인한 자극으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바이러스성 발진: 홍역, 수두, 장미진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발진이 점점 심해지고 고열이 동반될 때
- 발진 부위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물집이 생길 때
- 아기가 심하게 가려워하고 계속 울 때
3. 신생아 설사, 얼마나 위험할까?
아기는 소화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변의 양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기도 하고 모유를 섭취하는 경우 변이 묽기 때문에 설사와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변이 지나치게 묽어지고 횟수가 평소보다 증가하면 설사를 의심하고 초기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대처법
우선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아기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모유나 분유를 자주 먹여야 합니다. 아기의 컨디션 저하로 경구 섭취가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설사가 심할 경우 저유당 분유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엉덩이를 깨끗하게 닦아 피부 발진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24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될 때
- 변에서 피가 섞여 나올 때 (선홍색이거나 검은 양상의 대변)
- 아기가 축 처지고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 입술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질 때